2024년 비상계엄과 노벨문학상 한강작가 '작별하지 않는다' 독후감 후기
작별해서는 안 될 제주도 4.3사태를 저에게 각인시켜준 책 ‘작별하지 않는다.’는 두 주인공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참혹했던 제주도 4.3사태 순간순간의 감정을 조금이나마 공감하게 만들어준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을 찌푸릴 만큼 시적이면서도 섬세한 한강 작가님의 필력이 쉽게 몰입하지 못하는 나를 역사 속으로 연결해 주었다. 1948년 제주도 4.3사태는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참혹한 사건 중 하나로,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 소설 속에서는 사람들 간의 이별이 단순한 ‘이상적인’ 작별이 아니라, 깊고 고통스러운 ‘작별’을 의미한다. 4.3사태의 피해자들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을 강요당했다. 가족을 잃고, 친구를 잃고, 자아마저 잃어버린 채, 수많은 이들이 고통 속에서 ‘작별’을 맞았다. 쉽게..
책
2024. 12. 4.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