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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족발, 냉채족발 로컬맛집 서대시장 원조 족발
14-15년만에 찾아가본 서대시장원조족발
대학생시절 타지사람들이 오면 데려갔던 나만의 맛집이였는데
까맣게 잊고있다가 오랜만에 찾았다.
직장이 서부산이라 남포쪽에 오는 경우가 많지만 남포를 넘어서
대신동은 생각보다 가는 경우가 별로없다.
동대신역에서 2-3분 거리에 위치한 시장족발은 서대시장 골목시장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명에서 방문하여 족발 소자를 먼저 주문했습니다.
시장느낌이 물씬나는 밑반찬과 부들부들 그 자체인 족발이
낮술을 부릅니다.
족발과 막걸리...소맥...맥주..
고민을 하다가 맥주로 시작해서 막걸리로 마무리하기로 하고
자유의 상징은 오후 1시에 맥주에 족발을 먹었습니다.
이 시간에 맥주와 족발
뭐든 맛있을 조합이지만 10년만에 먹은 서대시장 족발은
정말 시장족발와 요즘 족발의 사이
아주 적당한 포지션을 지키고 있어
호불호 없을 누구나 좋아할 족발입니다.
사이드로 저렴한 금액에 냉채도 맛볼 수 있는데 안주로 드시려면 사실 이거 하나 시켜도 2명이서 술마시긴 충분합니다.
냉채의 특징은 겨자인데 겨자맛이 강하진않지만 냉채 특유의 상큼하고 알싸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조화로운 맛입니다.
시장과 분식 시장과 족발 그리고 막걸리는 참 조화로운 조합입니다.
대낮부터 돌아다녀야하기에 낮술을 자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족발을 먹자마자 막걸리 추가주문을 했습니다.
식당분위기도 좋습니다.
각종 그림들이 걸려있어서 전통있는 식당의 분위기지만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평일 낮이라 저희말고 한테이블만 더 있었는데
사장님과 친한 지인이신지 같이 담소를 나누며 정겹게 식사와 반주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서대시장 족발의 시그니처인 족발 순대 두루치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2명이서 족발 소자와 냉채를 먹기에는 양이 많습니다.
3명에서 즐기면 딱 좋을 양입니다.
기본찬도 매력있어서 기본찬으로 한두잔 마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족발을 소금에 찍어먹는것을 좋아하는데
새우젓에 먹는것도 짭조롬하고 좋습니다.
쌈무까지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쫄깃 짭짤한 맛이 밸런스가 상당히 좋습니다.
다먹을떄가지도 촉촉하고 부들부들함을 유지해주니 배가 터질만큼 먹었습니다.
시장 입구에 위치해있어 눈에 띄는 서대시장족발
센스있는 사장님께서 포장은 따로 따로 포장까지해주시니 집가는길에 들려서 사가기도 좋을거 같습니다.
25년째 장사하고 계시니
동네 주민들은 가족같은 식당일거 같습니다.
요즘은 족발 사이드가 많아지고 고기양이 작은데
시장 족발은 정이 많습니다.
가격도 정말 저렴합니다.
양이 작은것도 아니니
족발 소자로 2명은 충분히 먹을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국밥이 만원하는 시대에 만원짜리 사이드 족발이라니...
10년만에 방문했지만
예전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있고
가격과 양도 시장의 정이 느껴지는
서대시장 원조 족발
부산 노포 로컬 맛집 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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