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책 먼저 다 읽기 프로젝트..
대청소까지 연결되어 집에 있는 모든 책을 정리하는데
외할아버지께서 쓰신 시집을 발견했다.
70-80대까지 외삼촌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블로그로 본인의 생각을 남기셨던 외할아버지의 모습이
어느정도 나에게도 남아있는거 같다.
산책길이라는 시집은 외할아버지께서 70대에
쓰신 책인데 요즘 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과 겹치는게 많아서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보았다.
연인과 마음 그리고 삶에 대한 이야기들
요즘 생각이 너무 많은 나에게
최근 1년을 뒤돌아보게하는 문구들이다.
평생 행복과 불행을 나눈다면
34년 내 인생은 행복이 80%는 차지할거 같다.
마냥 행복한 인생을 즐겼다면
당연히 불행도 있겠지만 이게 사이클이라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얼마나 불행해야 또 다시 행복이 올까라는
단순한 생각도 해봤다.
지루할틈 없는 내 삶을 같이 승리할 사람은 어디있을까
엄마가 항상 말씀하셨던 외할아버지의 유산 청렴
공무원을 하셨던 외할아버지와 그 정신을 이어받은 엄마의 청렴정신이 내 직업에도 해당되어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어주신다.
끊임없이 배우면서 늙어가는 삶
평생 내 삶을 청춘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아닐까
외할아버지의 삶은
가족, 일, 신념, 문학으로 채워져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그걸 남기셔서
돌아가시고 나서도 자식을 넘어 손자에게 가르쳐주기는거 같다.
살아보니 30대 중반이 되어
할아버지 할머니가 하늘나라에 가고나니
뒤늦게 가까워지는거 같다.
살아 생전에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시집을 통해서 나눌 수 있으니
이 또한 행복이라 생각한다.
가족들과 시집을 같이 읽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
오늘도 이렇게 따뜻한 외할아버지의 시집과 함께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갖게되니 이게 책의 순기능이 아닐까
'365 매일 쓰는 메모 습관' 읽고 체계적인 삶 만들기 (0) | 2024.01.31 |
---|---|
23년 마지막 독서 데일카네기 자기관리론 독후감 (0) | 2023.12.31 |
아들에게 선물하기 좋은책 ‘소중한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0) | 2023.10.31 |
나에게 고맙다 - 책 읽어주는 남자의 따뜻한 위로 (0) | 2023.09.26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독후감 (0) | 2023.08.3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