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스 하이(Runner’s High)는 장시간의 유산소 운동, 특히 러닝을 지속할 때 느껴지는 극도의 희열감과 행복감을 의미한다. 이는 신체적인 피로를 넘어 심리적으로 황홀한 상태에 도달하는 현상으로, 마치 약물에 취한 듯한 행복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 현상은 운동 중 체내에서 분비되는 엔도르핀(endorphins), 엔도칸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s) 등의 신경전달물질과 관련이 있다. 엔도르핀은 통증을 줄이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하며, 엔도칸나비노이드는 마리화나의 주성분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어 심리적 안정과 기분 고양을 돕는다.
러너스 하이는 운동 초기에는 쉽게 나타나지 않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강도로 꾸준히 달리다 보면 신체가 적응하면서 점진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마라톤 선수나 장거리 러너들이 종종 경험하는데, 힘들다가도 어느 순간 몸이 가벼워지고 달리는 것이 즐거워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러너스 하이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운동을 지속하면 몸은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고자 엔도르핀과 엔도칸나비노이드를 분비한다.
러닝을 하면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증가하여 기분이 좋아지고 우울감이 감소한다.
러닝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신체가 더 많은 에너지를 생성하고, 피로를 덜 느끼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력이 향상된다.
마라톤을 완주한 러너들은 흔히 30km 전후의 힘든 구간을 지나면 갑자기 몸이 가벼워지는 순간을 경험한다고 한다. 어떤 러너는 “25km 지점까지는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30km를 지나면서 갑자기 다리가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이후에는 오히려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평소 3~5km만 달리던 한 러너는 어느 날 10km 이상 달리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숨이 차고 다리가 무거웠지만, 7km를 넘어서자 점점 기분이 좋아지고 피곤함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내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 같았고, 달리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어떤 트레일 러너는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동안 힘들었지만, 정상에 도착할 무렵 극적인 희열감을 느꼈다. “그 순간 나는 자연과 하나가 된 느낌이었고, 온몸이 가벼워졌다. 마치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라며 러너스 하이를 설명했다
러너스 하이 경험담
저는 7-8km 구간에서 힘듦을 느끼는데요.
힘들다는 생각을하면서 1-2km 정도 뛰면 뛰기전의 상태로 돌아가는건 아니지만
3-4km 정도의 상태로 돌아가는 안정화 상태가 됩니다.
힘들었던 순간에 적응하여 다시 차분해지는 기분인데요.
아마 이런 순간을 느끼면 더 뛸 수 있다라는 생각과 함께
쾌감이 생깁니다.
한계를 뚫는듯한 느낌!?
그게 러너스 하이가 아닐까요?
사실 제가 생각하는 진짜 러너스하이는
정말 걷지못할정도로 훈련을 짜낸 다음
바로 마시는 맥주가 러너스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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